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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희망찬 2021년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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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등록일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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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희망찬 2021년을 기약하며

 

 

채현탁(한국지역사회복지학회 회장)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2020년 성과보고서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 한해 우리 사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살얼음판 같은 매일을 보내야 했습니다. 수원시 협의체도 이러한 현실로 인해 평소 오프라인 만남으로 교류하고 소통하던 방식과는 다르게 비대면 방식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이것에 매달려 지역 문제를 논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을 추진한 점이 돋보입니다. 또한 일 년 내도록 마스크를 착용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 본 동 협의체 위원들의 활동은 깊은 감동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안전을 지켜가며 스스로 격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사람간에 연대 또한 너무나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 점에서 수원시 협의체는 삶이 어려운 주민과 시민간의 연대를 위한 매개체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려운 올 한해 참으로 수고하신 수원시와 동 협의체의 노고에 다시 한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2020년 성과보고서를 검토하면서 올 한해 수원시와 동 협의체의 활동은 다음과 같은 점이 무엇보다 돋보였습니다.

첫째, 수원시 내 어려운 주민들의 문제와 욕구에 초점을 둔 해결 노력이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시 협의체의 연구기획, 전달체계를 비롯한 12개 분과의 중점 추진사업은 수원시민이 가진 다양한 지역사회보장 관련 현안과 관련된 논의여서 매우 의미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동 협의체의 특화사업은 가장 어려운 이웃들의 기본적인 욕구 충족뿐만 아니라 인간다운 삶의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어서 특별하였습니다. 어려운 이웃의 절절한 사연이 성과보고서에 잘 기술되어 있었고 협의체를 중심으로 한 협력적인 해결 노력들이 돋보였습니다.

둘째, 수원시의 다양한 지역사회보장기관과의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어 있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시 협의체는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보장기관이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수원시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을 제언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다듬어 가는 노력이 매우 의미있게 보였습니다. 동 협의체 또한 어려운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화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공공과 민간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셋째, 수원시와 동 협의체 활동에서 다양한 주민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점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특히 시협의체의 시민과 소통하는 지역사회보장계획 모니터링 사업과 지역복지정책 공명(共鳴) 휴먼복지포럼 등의 활동은 시민의 참여를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활동으로 여겨집니다. 동 협의체의 활동도 다양한 주민 참여 노력이 돋보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황에서도 위기가구 발굴 및 자원 개발에 많은 주민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는 활동사진은 이웃사랑의 감정을 전해 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동별 특화사업이 주민참여를 견인하는 매개 역할을 하고 있어 긍정적이었습니다.

 

반면, 수원시와 동 협의체의 활동이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고민 지점이 있어 몇 가지 내용을 제언드려 봅니다.

첫째, 서비스 공급자 입장에서가 아닌 수원시민, 즉 이용자 입장을 보다 세심하게 고려하는 수원시 및 동 협의체의 사업의 기획과 추진이 요청됩니다. 협의체 사업의 대상인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위한 사업 추진은 주민의 욕구 파악을 위한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하지만 보다 적극적이고 바람직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이 지역사회의 주인공으로서 주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일입니다. 협의체의 사업을 통해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은 주민이 이후에는 지역을 위해 본인 또한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활동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사업 대상자인 이용자의 입장을 보다 세심하게 고려하고 이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사업 기획과 추진을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형식적인 민관 협력에서 벗어나 보다 실질적인 민관 협력을 위해 노력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민관 협력은 어떤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일은 참여하는 사람들이 함께 가꾸어가야 할 과업이며, 완성이 되는 일이 아니라 완성 지점을 위해서 꾸준히 서로가 노력해야 할 일입니다. 이런 점에서 협의체 사업은 매 순간순간마다 따뜻한 파트너십에 의해 만들어 가는 활동이어야 합니다. 수원시 협의체의 민관협력 공동사업 및 지역특화사업이 이 부분을 지향하길 제언드립니다. 사업 추진에 있어 민관 협력에 기초하여 기획되고 적절한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며 사업을 추진하면 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면 좋겠습니다. 실질적인 민관 협력이 천천히 누적되어 사회적 신뢰라는 큰 사회적 자산을 만들어 가길 희망해 봅니다.

 

셋째, 수원시 44개동의 주민력이 점차 향상되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주민력에 대해 행정안전부에서는 공공서비스의 기획, 생산, 전달과정 등에서 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의 과제를 확인하고 해결하는 능력으로 개념 정의하고 이를 보다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국 국가복지는 정부가 보장하는 복지와 더불어 주민이 참여하는 복지가 수레의 양바퀴와 같이 함께 움직여질 때 그 성과를 만들 수 있다는 원론적인 지역사회복지의 지향점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수원시 및 동 협의체의 다양한 사업도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주민 주도의 마을복지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일이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합니다. 이 일은 지역사회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복지의제에 대해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하도록 주민이 중심이 되어 작성하는 계획으로, 이것을 수립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자치력을 높여감을 물론 수원시의 개별 동에 대한 주민의 애향심과 복지공동체 의식도 더욱 깊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수원시와 동 협의체가 보여준 2020년의 따뜻한 성과가 2021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올 한해 참으로 수고많으셨습니다. 새해에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우리들의 삶이 보다 나아지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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